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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현직 경찰관이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의 분할납부자를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민원실에서 근무 중인 신창용 경장은 최근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 체납자들이 분할 납부 신청을 많이 하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분할 납부자를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전까지 경찰은 교통경찰업무관리시스템(TCS)에 과태료 분할납부자를 관리하는 프로그램이 없어 분할납부자 명단과 체납액, 개인별 납부 실적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 직원들이 수십여 장의 서류를 찾아 확인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분할납부 신청자를 체납액 단위별로 구분해 정리하고 전체 체납금액별 담당자와 분납자별 인원을 정리해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또 분할납부 신청자들의 월별 납부 실적과 체납 현황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문자메시지 등으로 체납 금액과 납부일을 분할납부자들에게 사전 공지할 수 있다.
경찰은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분할납부자 관리를 통해 체납과태료 징수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리 프로그램은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문제점 등이 수정·보안되면 광주지방경찰청과 전국 각 경찰서에 확대 보급될 예정이다.
신 경장은 "납부자들 입장에서도 과태료가 체납되지 않도록 관리를 받을 수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십여 명의 분할납부자를 효율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체납과태료의 징수율이 높아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gugg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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