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손쉽게 해먹을 수 있는 고소하고 담백한 콩전
시골아낙의 부뚜막에서 손쉽게 해먹을 수 있는 고소하고 담백한 콩전을 이렇게도 해먹고 저렇게도 해먹은것들입니다.
옥수수 알갱이 박은 콩전
청,홍고추 다져넣고 지져낸 칼칼한 콩전
가지콩전
자투리야채 넣고 부친 콩전
김치,돼지고기,콩나물 넣은 콩전
어릴적에
친정엄마는 불린 노란콩을 맷돌로 갈아 두부도 만드시고
콩국물도 만드실때 거르고 남은 콩비지로 김치찌개를 끓여 주시기도 하셨지만
쌀가루나 밀가루를 솔솔 뿌리고 제철채소들을 듬뿍 넣어 들기름에 지글지글 부쳐 주시면
밀가루 부침개보다 더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돼지고기,김치,숙주나물을 넣고 부치면 녹두전인줄 알았습니다.
한여름에는 노란콩이나 서리태콩으로 콩국물을 고소하게 만들어
콩국수도 만들어 먹고
두유로 마시기도 하는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불린 콩을 갈아 찌개를 끓이고
전을 부쳐먹게 됩니다.
시골아낙의 부뚜막에서는
밀가루 대신에 불린 쌀을 곱게 갈거나
쌀가루를 섞어 전을 부칩니다.
노란콩, 멥쌀을 깨끗이 씻어 충분히 물에 불리고
믹서에 물을 붓고 되직하게 곱게 갈았습니다.
소금으로 간을 하여 적당한 양을 수저로 떠서
삶은 옥수수알갱이도 넣어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노릇노릇~ 바삭바삭~~하게 부쳤습니다
고소하고 담백한 콩전
청,홍고추를 다져 넣고 달걀도 넣어 소금으로 간을 하여
부치기도 하고~
칼칼한 맛의 콩전
가지에 옷을 입혀 부치기도 하고~~~
감자,호박,깻잎등 제철채소들을 부치기도 합니다
가지콩전
제철채소들 있는대로 채 썰어 넣고
그냥저냥 내키는대로 부쳐 먹기도 하고~
김치,돼지고기,숙주나물이 없어 콩나물 삶은거등을 넣고 이래저래 되는대로 부쳐 먹기도 하고~~
시골아낙의 부뚜막에서 달그락거리며 촌발은 날리지만 영양식이고 건강식으로 자주 해먹는 고소하고 담백한 콩전을 맛 보실래요?
촌동네의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간 쌀로 빚은 먹걸리도 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