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자료] 차는 곧 운전자의 얼굴, 세차하기
차 외관만 봐도 주인의 이미지와 성격을 판단할 수 있다. 소개팅에서 처음 만난 남자의 차가 먼지를 잔뜩 뒤집어 쓰고 있다면, 인상이 찌푸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반대로 조금 낡았어도 반짝반짝 깨끗하게 세차된 차라면 밋밋했던 그가 달라 보인다. 비단 남들의 시선뿐 아니라 세차를 통해 만족감과 상쾌함 그리고 운전자의 건강 또한 챙길 수 있으니 내 몸 아끼듯 차도 깨끗하게 세차해 주도록 하자.
세차를 할 때는 바람이 불지 않는 선선하고 맑은 날이 좋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엔 기껏 닦아놓은 차에 바람에 실려온 먼지들이 붙을 수도 있다. 그렇게 좋은 날이 일년에 몇 번이나 있냐고? 되도록 맑은 날에 하자는 것이니 혹여 날씨 핑계를 대며 세차를 미루진 말자.
자동차 세차에도 종류가 있다. 전문 손세차와 자동세차, 집에서 하는 세차, 셀프 세차장에서 하는 세차가 그것이다. 여기서 우린 셀프 세차장에서의 세차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전문 손세차와 자동세차는 전문가에게 맡기면 되니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다. 간혹 집 앞에서 세차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폐수정화시설이 없는 장소에서 세차를 하는 행위는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상 위법이다. 집 앞에서는 걸레로 차체를 닦거나 매트를 터는 등 간단한 청소를 하고 물 세차를 해야 하는 경우엔 셀프 세차장을 이용하도록 하자.
▶ 기본 세차 도구 알아보기
① 수건
극세사 재질의 수건이 좋으며 보푸라기가 많이 일거나 촉감이 까칠한 수건은 피하도록 하자. 수건은 용도별로 여러 장을 챙겨 물기를 닦을 때 쓰는 수건과 왁스나 코팅제를 바른 후 쓰는 수건, 자동차 실내용 수건 등을 구분하도록 하자.
② 스펀지
자동차 세제를 이용해 차의 외관을 닦을 때 사용한다.
③ 거품세제
차체에 묻은 먼지나 기름때 등을 닦아낼 때 요긴하게 쓰인다. 자동차 전용 세제를 사용하도록 하자.
④ 용도별 세정제
거품세제가 차체 전부를 닦는 용도라면 용도별 세정제는 한정된 부위에 쓰인다. 종류로는 타이어 세정제와 유리 세정제가 있다.
⑤ 양동이
거품세제를 물에 풀거나 물을 받아 차를 닦는 등 다양한 용도로 요긴하게 쓰인다.
⑥ 브러쉬
바퀴의 휠이나 매트 등을 닦을 때 쓰인다. 이것 또한 용도별로 구분하는 것이 좋다.
⑦ 왁스, 코팅제
모든 세차가 끝나고 물기를 싹 닦아낸 후 마지막으로 자동차에 코팅을 입히고 광택을 낼 때 쓴다. 미관상 좋을 뿐만 아니라 먼지가 달라 붙거나 잔기스가 나는 등의 손상을 방지한다.
▶ 세차를 위한 맞춤 장소, 셀프 세차장 이용하기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수건, 스펀지, 양동이, 왁스, 세정제 그리고 500원짜리 동전 4개. 금액은 세차장마다 다를 수 있다. 왁스와 세정제 또한 사용을 금하는 곳이 있으므로 미리 확인해두도록 하자.
① 세차 부스에 차를 주차시킨다.
② 세차에 미숙하다면 기계에 동전을 조금 넉넉히 넣는다. 동전을 넣은 후 예비 세차 버튼을 누른다.
③ 워터 건으로 차를 위에서 아래로 빗자루 쓸듯이 쓸어내리며 물을 뿌린다. 이때 차와 워터건의 간격은 20~30㎝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가까이서 뿌리면 수압으로 인해 자동차의 도장이 뜯겨나갈 수도 있다.
④ 충분히 물을 뿌렸다면 거품솔 버튼을 누른다.
⑤ 거품이 나오기 시작하면 약 5~10초 정도 그냥 흘려 보낸다. 그 후 물을 뿌릴 때와 마찬가지로 위에서 아래쪽으로 쓸어내리며 닦아준다. 세차장에서 사용하는 솔은 여러 차량을 거치며 이물질이 끼어 차체 흠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개인 스펀지를 별도로 준비해 닦는 것이 좋지만 개인 스펀지 사용을 금지하는 세차장도 있으니 잘 알아보도록 하자.
⑥ 거품 칠을 끝냈다면 다시 예비 세차 버튼을 눌러 거품을 깨끗이 닦아낸다.
⑦ 차를 물기 제거하는 곳으로 이동시켜 주차한 후 극세사 수건으로 남은 물기를 닦는다. 이때 가급적이면 그늘진 곳에서 하는 것이 좋다.
⑧ 마지막으로 왁스를 발라준다. 단, 왁스나 광택제의 사용을 금지하는 곳도 있으니 유의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