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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에게 쓰는 편지

하은이와 하윤이가 자라 힘들어 할때 꼭 들려주고 싶은 글귀....

사람의 인생을 90세로 생각하고 축구 경기에 비교해보자.

전반전 45분, 후반전 45분. 그렇다면 29세, 당신은 겨우 전반전 29분을 뛰고 있는 선수다. 그 선수가 전반전의 절반을 겨우 넘은 경기 도중에 너무 늦었다고 말하는 거다. 당신 말대로 실책하여 몇 골을 먹었다고 해도 아직 전반전도 끝나지 않았다. 후반전 45분이 고스란히 남아 있지 않은가? 연장전도 있고, 패자부활전도 있다. 만회할 시간과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제발 늦었다는 생각은 하지 말기 바란다.

늦기는 뭐가 늦었다는 말인가? 전반전 29분을 뛰고 있는 선수가 몇골 들어갔다고, 이건 절대로 만회할 수 없다고, 이미 진 경기라고 짐 싸서 집에 가는 축구 경기를 보았는가? 세상에 그런 경기 보았는가 말이다.

당신의 인생 경기도 마찬가지다. 늘 점검하고 상기하자. 나는 지금 내 인생 경기에서 몇 분을 뛰고 있는지. 내 시간은 얼마나 충분한지. 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